[현장연결] 정총리 "3단계 상향 결정 배제 못 해…지원대책 미리 검토"
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.
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.
[정세균 / 국무총리]
보름째 하루 5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고치인 205명으로 늘었습니다.
사망자도 어제 하루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최근 한 달 동안 108명의 소중한 생명이 안타깝게 희생되셨습니다.
지금은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입니다.
중수본은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해 주시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거의 실시간으로 병상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 주십시오.
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는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.
전체 병상의 10%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습니다.
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종합병원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요청해 주셨습니다.
어려운 시기에 힘든 결정을 내려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
정부는 우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.
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마지막 수단인 3단계로의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
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각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.
중수본을 비롯한 기재부, 행안부, 중기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그간의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.
준비된 지원이 빠른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.
어제 끝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한국의 김아림 선수가 막판 역전 우승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께 큰 자부심과 희망을 주셨습니다.
특히 김아림 선수는 대회 내내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임한 이유에 대해 내가 코로나에 걸리는 건 무섭지 않은데 또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.
우리 모두 이런 마음가짐으로 생활 속에서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.
김 선수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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